한국영화 특송 2022 박소담 주연작 레이싱 영화

성공률 100% 의 대체 불가 특송 전문 드라이버 어떤 물건이나 사람까지 목적지에 안전하게 모시는 특송은 영화 기생충에도 출연했던 박소담 배우의 원톱 주연 영화입니다. 카체이싱 영화 장르의 한국 버전으로 킬링타임 용으로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2년1월 12일 개봉 특송 포스터

 

박소담 배우와 송새벽 배우의 대결 (줄거리 요약)

보통 악당이 등장하는 영화에서 주인공과 만나는 시점이 언제인가 궁금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송 같은 경우는 여주인공 은하(박소담)의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매일 운전을 하면서 다양한 물건과 사람을 목적지까지 배송해주며 하루를 살아가는 아직은 소녀 같은 은하는 북에서 내려온 새터민으로 등장합니다. (후반에 설명하는 부분이 나오는데 영화상으로 이해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부분이 많이 느껴집니다.) 은하는 어느 날 vip특송 임무를 맡게 되는데 승부조작으로 현재는 야구선수 생활을 은퇴한 두식과 그의 아들 서원을 평택항까지 배송해줄 것을 의뢰받습니다. 은하는 그들을 태우러 간 현장에서 위험을 감지하고 두식은 그동안 자신이 모아두었던 아니 횡령한 비자금 300억을 가지고 사라지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호텔에서 은하와 만나는 장소로 이동했으나 이 영화의 악당인 경필(송새벽)은 모든 것을 알아버리고 두식을 추적하게 됩니다. 두식이 한국을 떠나려는 사실과 자신이 그동안 악행을 저지르면서 모아둔 돈의 인증서 또한 두식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경필은 자신의 명령을 따르는 수하들과 조직원들은 데리고 두식을 찾으러 가게 됩니다. 그렇게 두식은 도망치려던 순간 경필의 손에 잡혀서 목숨을 잃어버리게 되고 그의 아들 서원만 간신히 탈출하게 됩니다. 만남의 장소에서 약속시간이 넘어가도 오지 않아 은하는 자리를 떠나려던 순간 나타난 두식의 아들 서원 어린이를 마주하게 된 은하는 계속 망설이다가 서원을 태우고 도망을 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오게 되는데요. 중간에 서원은 현재의 상황을 인지하고 아이의 위태로운 모습과 계속 함께 다니다 보니 정들어서 서원의 엄마를 찾아주고 싶었는데요. 이 부분은 굳이 필요하지 않은 장면인데 분량 때문에 늘린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장면들이 많이 섞여있어서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아무튼 결국 엄마 찾기는 끝나고 경필의 끈질긴 추적에 계속 도망을 다니는 은하 그리고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정원까지 개입을 하게 되고 국정원 전화로 주고받으며 함께 수사를 이어가던 경필 또한 자신의 정체가 드러날까 봐 두려운 현직 경찰이었습니다. 이후에는 국정원의 계속된 추적과 경필 또한 은하를 끝까지 추적해서 은하의 본부 사무실까지 쳐들어 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은하와 경필은 마지막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끼는 장면들

영화의 특성상 은하가 운전하는 튜닝을 한 자동차가 나오는데 운전 실력과 카체이싱 장면을 보고 있으면 오버랩되는 영화들이 생각납니다. 드라이버와 베이비 드라이버 그리고 택시라는 영화가 먼저 떠오르고 우리가 보통 할리우드 영화에서 많이 보았던 자동차 드리프트 장면이나 야간 추격 중에 길 좁은 골목에 들어 거서 기가 막힌 주차 실력으로 차를 드리프트 하면서 주차하고 라이트를 끄는 장면은 어디선가 많이 접해본 장면을 오마주 한 거 같은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직은 앳된 박소담 배우의 카리스마 연기가 조금은 어색함이 들기도 하는 부분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28세 설정이 강렬한 액션 장면이 없이 자동차 운전 실력으로 이끌어 영화 다 보니 마지막 부분 항구에서의 전투는 그동안 카체이싱 연출과 달리 특수훈련이라도 받은 거 같은 은하의 순발력이나 싸움실력을 단순이 북에서 남한으로 내려온 새터민으로 치부하기에는 설명이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여자 특전사라고 봐야 하는 건가? 의문이 드는 장면도 있었는데 경필 또한 훈련받은 경찰이고 경험이 많은 노련한 경찰이기에 거기에 숫적으로 열세한 부분들이 많았음에도 은하가 무적으로 보이는 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면 실망스러운 부분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박소담 배우의 다양한 장르 도전에서 보듯이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임만은 틀림없는 거 같습니다. 

촬영 및 속편 이야기 

바다에 경필과 은하가 빠졌을 때 경필은 은하의 발목과 자신의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영화는 따라가면서 보요 주게 되는데요. 물론 어느 영화나 마찬가지로 어린이를 죽음으로 몰지는 않습니다. 어린이가 죽는 장면이나 그런 묘사 따위는 가급적 하지 않고 극적으로 구하는 장면으로 많이 나오게 되는데 바닷속에서도 은하는 물속에 빠진 서원을 구하기 위해서 사력을 다해서 서원을 바다 위로 밀어 올리고 자신은 경필과 함께 어두 컴컴한 바닷속으로 빠져들어가게 되면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그런데 이후의 장면에서 다시 등장하는 은하의 모습에 반전이라고 느끼기에는 너무 허무한 마음이 들기까지 합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어떻게? 무슨 수로? 수갑을 풀고 바닷속 깊은 곳에서 탈출했는지 여부가 전혀 설명이 되지 않은 채 끝나버린 영화 그저 살아 돌아왔다. 정들었던 어린이 서원을 방문하면서 다시 나는 일상으로 돌아가서 특송을 이어가면서 살아가고 있다?라고 연출하는 장면은 약간은 속편을 위한 연출인가? 아니면 감독의 깜짝 이벤트인가 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던 거 같습니다. 차라리 물속에서 어떻게 탈출하는지 정도의 연출과 설명이 들어갔으면 이질감은 조금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드는 장면입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여자 원톱 주연으로 카체이싱 영화를 찍어보고 싶었던 감독의 바람만큼은 결과적으로는 보통 이상의 평점을 받으면서 흥행에는 안착한듯한 영화입니다. 가볍게 즐기실 수 있는 영화 특송이었습니다.